Performance anxiety가 있는데, 사실 그래서 손 기술을 써야 하는 직종을 아예 선택지에 넣지 않았다. 지금 골프 할 때에도 이게 자꾸 개입한다. 이를 피하기 위하여, 일부러 집중하지 않고 대충 넘겨 버리는 회피 기제가 올라온다. 이 또한 rationalization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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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듣던 중 발견한 것이 "최경영의 최강시사"인데.
어제인가 연금개혁 관련 책임자를 인터뷰. 향후 연금 구조 개혁에 대한 열 여덟 개의 시나리오를 준비했다고 당차게 이야기하던데. 가만히 듣다 보면, 향후 인구 추계 및 이에 기반한 향후 연금 수급량을 가지고 숫자 계산을 한 것에 불과.
그저, 그거를 엑셀로 했을지 뭔가 그럴 듯한 프로그램을 돌렸을지 정도가 궁금할 뿐. 그걸 위해 이름 걸고 '장'자리를 맡았나...
통계청 자료 조작도 엑셀로 했다던데, 엑셀이 만악의 근원인가.
JTBC 다섯시 정치부 회의를 시작할 떄부터 근 10년 가까이 잘 듣고 있었다. 정치 상황을 잘 정리하기도 했고, 언론사 간판을 걸고 있으니 전문성이 떨어지고 목소리만 큰 사람들을 출연시키지 않기도 해서. 그 프로그램이 종영된 후 비슷한 프로그램을 찾고 있는데,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김어준 따라하기로 가고 있는 듯 하다. 의대 증원 이슈에 보건의료시민단체 사람을 불러서 이야기하는 것은, 이 이슈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 생각이 아예 없다는 거지...
의사조력자살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데, 임종에 대한 이야기보다 산부인과 전문의로 살던 사람이 분야를 바꾸는 과정에 더 관심이 간다.
꽤 예민하고 날이 서 있는 직장 동료가 있다. 이번에 학회 가서 연수 중인 그와 몇 일 시간을 보냈다. 여전히 날은 서 있는데, 스폰지 같았다. 삶의 여유라는 것
귀국 비행기에 애플펜슬을 두고 내렸다. 밤 비행기라 챙길 정신이 없었나. USBC 펜슬이 곧 나오니, 기다려야지
음악과 단단히 연결된 기억 속 장소가 몇 있다. 베토벤 피소 28번? Galloping 하는 악장은 독일 완행 열차. 슈베르트 환상속은 여름날 학교 도서관. 리스트 소나타 S 178은 캘거리의 여름 황혼.
맥 소노마로 업그레이드 한 이후, 한글 워드의 하드리턴이 이상하게 표출되고 있다. 30년 전 CGA 화면을 보는 듯한 역상 반전. 한컴이 일을 해야겠지.
스윙 형태의 변화에 대해, 레슨 프로는 특별한 기술적 조언을 하지 않았다. 일관된 구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는 심리적 코칭이 곁들여진 연습이 필요할 뿐인가. 여전히 내 스윙은 곰 같은, 힘이 잔뜩 들어간 형태인데. 이 또한 시간이 가면서 다듬어지겠지.
골프를 시작한 지 1년 7개월. 스윙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트랜지션 동작에서 왼 쪽 다리로 브레이크를 거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갑자기 드라이버 거리가 약 20미터 정도 늘었다. 그러니 당연히 정확도는 떨어졌다. 하지만 아이언들도 약 10미터 씩 거리가 늘었고, 아이언은 비교적 일관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그래서 이 변화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코타로는 1인가구. 재미있군.
애플뮤직 초창기에, 한국 라이브러리가 너무 빈약해서 (특히 클래식) 미국 계정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쓰고 있는데. 이젠 한국 계정으로 옮길 수가 없다.
Aiko는 말하자면, 김윤아 정도의 포지션일까...
여전히 난 사랑 이야기, 헤어져서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 그런 게 좋은데. 이 나이 쯤 되니 그런 사랑 이야기는 대부분 얄팍해 보이지만, 어쩔 수 없다. 좋은 것은 좋은 것.
요즘 aiko를 슬슬 알아가기 시작하는데, 그 off-tune의 목소리가 좋다. 군데군데 들리는 아는 단어를 통하여 가사를 내 마음대로 유추하여 즐기는, 그런 상상의 여지가 있어 좋기도 하고. 여하간. 그 90년대 말 - 2000년대 초의 분위기가 익숙하여 더 쉽게 녹아드는 듯.
출근
신례명주는 그냥 마셔도 좋은데, 탄산수에 섞어도 맛있다. 향이 계속 살아 있다
스스로를 소개할 때, 뫄뫄대학 뭐뭐뭐 부교수입니다.. 라고 하지 말고 뫄뫄대학 부교수 뭐뭐뭐 입니다 라고 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가끔 올바르지 않은 일을 하는 것 같은 사람들이 전자의 방식을 쓰는 것을 본다.
APL 골프의 샷 트래킹은 상당히 부정확하구나.
최고 기록 찍었습니다 T.T
연휴 직전 외래. 역대 최고 진료 기록은 확실히 넘을 듯.
또한 골프를 '학생'의 입장에서 배우면서, 전공의나 전임의를 지도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된다. 종종 그네들을 가르치면서 '이걸 왜 이해하지 못할까' 혹은 '이 것을 해 오지 않았다는 것은 별로 의지가 없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오랫만에 다시 학생이 되니, '분명히 이러저러하게 하라고 배웠는데 내 몸은 이를 따라하지 못하는'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네들도 마찬가지였겠지.
이 시점에 골프는 '새로운 목표'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조직해야 하는 일상과 계획'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자극이 되고 있다. 골프는 매우 많은 부분까지 '숫자'로 치환되고 매우 명백한 KPI를 갖고 있는 운동이다. 연습 과정에도 KPI를 적용할 수 있다.
30대 중반 무렵까지는 연구와 논문에 온 정신을 다 쏟았고, 그 숫자와 경험이 하나 하나 올라가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40대가 되고 나니, 연구와 논문에 있어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이 보이고 개인적 혹은 상황적인 측면에서 '나'라고 하는 개인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극복할 수 없는 한계' 역시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40대 중반에 목표를 잃어버리고 화분에 갇힌 식물처럼 살게 될 수도 있는데.
하지만 그래서 40대 중반에 새로 시작하고 도전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라고 할 수 있다. 운동 능력이 퇴화하는 와중에 뭔가 육체적인 능력을 이용하여 새로 배울 수 있는 종목. 늙어가는 몸뚱아리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 골프라는 게 육체적인 능력보다는 집중력과 priprioception을 더 요구하기에,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골프라는 운동이 사실 그렇게 재미있을 것은 없다. 심박수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순간적인 근력을 사용할 뿐인데 저항이 없어 근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요추와 흉추의 로테이션을 많이 사용하니, 척추 건강에 위험할 가능성도 높고.
골프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 되었고,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고작 한 달에 1-2번 정도 필드에 나갈 뿐이라서, 정작 실전에서의 스코어는 그다지 좋지 않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내년 겨울 단기 연수 가서 열심히 필드 경험을 쌓으면 좀 나아지겠지.
아직 블루스카이에서는 circle 형성이 되지 않았으니, 트위터에서는 잘 못 했던 골프 이야기를 좀 편하게 할 수 있으려나.
Spiral strap이 도착해서 rotation 트레이닝을 해 봤고. 그 동안 elastic band나 cable machine으로 부족했던 부분이 채워지는 느낌이다. 그만큼 골반과 하체의 '버티는 힘'이 얼마나 약해졌는지도 알 수 있었고. 스윙할 때 필요한 폭발적인 움직임에 대한 트레이닝은 물론, 비교적 static한 상황에서의 isometric training도 가능한 도구이다. 꽤 괜찮은데, 참고할 영상이 별로 없어 아쉬움.
주문한 스파이럴 스트랩 왔다. 운동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