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기만화에서 이어지는 일기만화입니다. 지난 편에서 '기록할 만한 특별한 일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바로 특이한 일이 생기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연락주시는 분들께 커미션을 받곤 합니다. 1년에 많아봐야 2~3건정도로 아주 가끔, 아주 적은 양으로만 작업을 합니다. 그렇게 수년전에 커미션을 신청해주셨던 한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그분께서는 다소 많은 양의 커미션을 신청하고 싶은데 받을 수 있는지 여쭈어보셨습니다. 앞서 커미션 자리를 예약하신 분들이 몇분 계셔서 저는 그분께 당장 커미션을 받는 건 어렵지만 어떤 내용인지 알고싶다했고, 그분께서는 곧장 PDF파일을 만들어 보내주셨습니다.
그 PDF파일에는 48종의 캐릭터에 대한 정보가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생각도 못한 숫자여서 놀랐습니다.
그분께서는 '몇년이 걸려도 상관 없을 정도입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커미션을 신청해주고 싶으셨다니 감동이면서도 48종이라는 숫자는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상의끝에 그분께서는 종류를 많이 추려주셨지만 여전히 저의 평소 작업량보다 많아서 앞으로의 커미션 예약은 한동안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48종.. 언제 또 이렇게 많은 양으로 문의를 받아볼까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