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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s by 대파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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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도 공공성 회복을 기원하며 열리는 제대로도서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1 day ago 18 50 0 0

구로사와는 『구로사와 기요시, 21세기의 영화를 말한다』에 실린 여러 강연에서 이를 '리얼'과 '드라마'의 문제로 다루고 있습니다만, 구로사와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이 멋진 책의 일부를 사진으로 찍어 인용하다 보니 언젠가는 책 전체가 제 계정에 올라와 있다는 걸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운 마음이 들어서, 인용은 생략하겠어요.

1 hour ago 3 0 0 0

이건 결국 영화가 거짓말에 실패했다,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허구 세계를 빈틈없이 만드는 데에 실패했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그 실패는 영화를 못 만들었다는 의미의 실패는 아닙니다. 아직도 다수 관객이 관성적으로 요구하는 '완전 몰입'이야말로 구태의연한 신화에 불과하며, 영화란 본래 현실과 허구 사이에서 끝없이 진동하는 반(半) 유령 같은 것이고, 특히 현대적 영화들은 현실의 틈입을 더 적극적으로 의식하고 받아들이지요. 화면 안팎에 어른거리는 불길한 그림자를 그리는 구로사와는 그런 영화를 만드는 대표적인 작가고요.

1 hour ago 2 0 1 0

짧은 구로사와 기요시 인터뷰. 부조리에서 비롯한 유머에 관한 마지막 질문과 답이 좋네요. 간추리자면:

유머와 진지함의 균형을 의식하고 의도한 적은 없다. 영화를 완성하고 나서야 의도치 않은 웃음을 발견하기도 한다. 왜 그런가 하고 생각해 보면, 영화는 결국 거짓말이다. 만드는 사람들은 그 거짓말을 현실처럼 느끼게 하려고 무진 애를 쓰지만, 그럼에도 영화는 결국 거짓말이기에 '있잖아, 사실 이건 다 거짓말이니까 그렇게 진지할 필요 없어'라고 말하는 멋쩍음 같은 것이 무의식적으로 나와버리는 건 아닐까.

1 hour ago 4 3 1 0

애초에 읽지 않은 책 중에 '결정적인' 한 권을 고른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짓이다.

18 hours ago 4 2 0 0

이때 잠시 희망을 품었지만 결국 "예산 삭감으로 인해 26년 희망 도서 신청이 1인 1권으로 제한되었습니다"라는 더욱 가혹한 안내가 돌아왔다. 한 달에 한 권만 고르려니 신청 자체가 쉽지 않다. 마음이 자꾸만 이 책 저 책으로 옮겨 다니는 탓이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3월에는 신청 자체를 깜빡하고 말았다. 4월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 권을 못 고르겠다. 기회가 대폭 줄어든 이상 되도록 다른 사람들도 관심이 있어 할 만한 책을 골라서 공익에 이바지해야 할 것만 같은 의무감도 들고 말이지.

18 hours ago 1 0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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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한국 포스터.

기왕이면 5월 초에 개봉해서 광주에 갔을 때 광주극장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 (하지만 설령 바람대로 된다고 해도 광주극장 의자에 앉아서 3시간 37분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허리가 나을까?)

22 hours ago 0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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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watching behind-the-scenes footage from action movies! In this clip from the making-of TATSUJIN WARRIORS (2026), you can see Director Koichi Sakamoto still counting out the beats as the actors fights with a grin on his face, even though he's done this... a million times?

1 day ago 40 13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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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완벽한 날 | 워프 시리즈 12 | 아이라 레빈 전지전능한 AI 유니콤프(이하, 유니)가 지구를 관리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엔 질병도, 가난도, 전쟁도 없다. 그래서 모든 인류가 이런 유토피아에 살 수 있게 해준 유니에게 진심으로 감사해한다.

아이라 레빈이 쓴 장편 SF가 있다굽쇼? 전혀 몰랐습니다… AI 소재의 작품이라 발굴된 건가.

1 day ago 2 1 0 0

Next year will be the 10th anniversary of this joke still not being dated. www.youtube.com/watch?v=Ssj_...

2 days ago 100 32 3 1
Clint Eastwood, Eli Wallach and Lee Van Cleef on location in Spain during the filming of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Clint Eastwood, Eli Wallach and Lee Van Cleef on location in Spain during the filming of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1966) behind the scenes.

3 days ago 2181 222 93 17
THE ODYSSEY | LeBron & Bronny James
THE ODYSSEY | LeBron & Bronny James YouTube video by Universal Pictures

이게 어느 비뚤어진 팬이 AI로 만든 영상이 아니라 유니버설에서 NBA 플레이오프 기간에 맞춰 공개한 〈오디세이〉 정식 홍보 영상이라고!? 🤣🤣🤣

2 days ago 0 0 0 0

이 세계의 작동 원리를 한 번 더 환기하고 심화하기 위한 에피소드에 가까워요. 물론 작가가 존 스칼지이므로 (앤디 위어와 비슷하게) 그러는 내내 구김살 없는 외향형 미국 남자 너드스러운 농담 따먹기를 곁들이고요. 아무튼 아직 탐구하지 못한 부분이 많은 세계를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시리즈로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속편을 읽고 싶은가 하면, 음... '뭐, 나온다면 그래도 읽겠지?' 하는 정도?

3 days ago 1 0 0 0

분명 괴수물이지만 괴수 vs 인간, 괴수 vs 도시, 괴수 vs 괴수 같은 대괴수 결전의 대형 스펙터클을 기대하시면 곤란해요. 그보다는 괴수가 존재하는 평행 우주와 우리 우주가 공존하는 방식이라든가, 모든 우주에 적용되는 물리 법칙하에서 초거대 괴수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작가가 내놓은 (공상) 생물학/생태학적 설명에 초점을 맞추는, 그러니까 세계 구축(world building) 자체가 재미의 핵심인 SF입니다. 위기도 해결도 있지만, 그 역시 손에 땀을 쥐는 스릴과 액션의 쾌락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3 days ago 1 0 1 0
『괴수 보존 협회』 한국어판.

『괴수 보존 협회』 한국어판.

작가로서 나는 이 소설에 감사한다. 이 작품을 쓰면서 나는 기력을 회복했다. 『괴수 보존 협회』는 음울한 교향곡 같은 소설이 아니다(이런 소설들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팝송이다. 가볍고, 귀에 쏙 들어오며, 따라부를 수 있는 훅과 코러스가 있는 3분짜리 노래다. 다 부르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된다. 그때 얼굴에 미소를 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이 소설을 쓰면서 즐거웠다. 즐거웠어야 했다. 우리는 때로 팝송이 필요하다. 긴 어둠의 시간을 보내고 난 뒤에는 특히 그렇다.

작가로서 나는 이 소설에 감사한다. 이 작품을 쓰면서 나는 기력을 회복했다. 『괴수 보존 협회』는 음울한 교향곡 같은 소설이 아니다(이런 소설들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팝송이다. 가볍고, 귀에 쏙 들어오며, 따라부를 수 있는 훅과 코러스가 있는 3분짜리 노래다. 다 부르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된다. 그때 얼굴에 미소를 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이 소설을 쓰면서 즐거웠다. 즐거웠어야 했다. 우리는 때로 팝송이 필요하다. 긴 어둠의 시간을 보내고 난 뒤에는 특히 그렇다.

얼마 전 허리를 다쳐서 어쩔 수 없이 상당 시간을 침대에 누워서 보내는 동안 『괴수 보존 협회』를 읽었어요. (『기병과 마법사』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작가가 후기를 통해 자기 작품의 성격과 역할을 정확하게 설명해 놓았더군요. 적당한 때에 읽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제가 겪은 지난 며칠은 어두웠다고는 해도 존 스칼지가 이 작품을 쓰기 전에 겪은 어둠의 시간과는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밝았기 때문에 이 정도로까지 마냥 가볍고 경쾌한 작품은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요.

3 days ago 3 1 1 0

Not the 60s. The 50s, 80s, and now, he said (which I can understand in some ways but can't agree with.)

3 days ago 2 0 1 0

It's my favorite chapter of my favorite comic book

3 days ago 248 6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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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Bogdanovich: How Ernst Lubitsch Invented Modern Hollywood
Peter Bogdanovich: How Ernst Lubitsch Invented Modern Hollywood YouTube video by CRITERION
3 days ago 0 0 0 0

일단 좀 더 밝고 서정적이거나 경쾌한 록으로 징검다리를 놓아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자우림만 해도 스물다섯, 스물하나 같은 곡도 있지만 일탈, 매직 카펫 라이드, 하하하쏭도 있으니까요. 그런 식으로 윤하라든지 델리스파이스라든지... 그러다가 산울림도 슬쩍 끼워 보시면서 슬금슬금...

3 days ago 1 0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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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e writers, what is stopping the cover of your next book from looking like this?

3 days ago 23 6 1 0

아니 선생님 시나위 부활 백두산은 장르가 너무 다르지 않나요🤣

3 days ago 0 0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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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보의 생명력

3 days ago 74 106 0 7

네, 그냥 여러 차례 휘저어서 소스가 걸쭉하게 면에 달라붙었다는 느낌이면 충분해요!

4 days ago 1 0 0 0

저는 참치 파스타에 넣어 먹어요. 마늘 빻거나 잘게 다져서 버터나 올리브유에 노릇하게 볶고 양파 다져 넣고 역시 노릇하게 볶고 취향 따라 페페론치노 부숴 넣고 캔 참치 보존 오일과 함께 넣고 참치 겉면이 살짝 갈색이 되도록 볶고(캔 참치 맛을 많이 날리고 싶지 않다면 갈색 될 때까지 가지 않아도 돼요) 거기에 면수 넣어 가며 소스 완성하면서 케이퍼를 티스푼으로 한두 개 넣는데 혹시 너무 짜다 싶으면 체에 얹어 한 번 씻은 다음 넣어도 좋아요. 이후 삶은 면 넣고 올리브유 한 스푼 넣어서 만테까레 하면 완성!

4 days ago 3 0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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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vs 두산] KIA 이의리의 날카로운 156km/h 1회 피칭 모먼트 | 4.17 | 크보모먼트 | KBO 야구 하이라이트
[KIA vs 두산] KIA 이의리의 날카로운 156km/h 1회 피칭 모먼트 | 4.17 | 크보모먼트 | KBO 야구 하이라이트 YouTube video by KBO

SNS에서 야구팬들은 항상 화만 나 있다는 밈을 종종 보는데, 야구팬이 응원 팀 경기 내용에 화가 나지 않고 마냥 기쁠 때는 하이라이트 다시 보느라 바빠서 SNS에 따로 기쁨을 표현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올라가기 전에 불펜에서 (성)영탁이한테 '요즘 어떻게 던지냐'고 물어봤는데, '미트를 뚫는다'고 하더라. 그걸 듣고 내가 강하게 던지려는 마음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오늘 미트를 뚫어버리겠다 생각하고 던졌더니 그렇게 구속이 나온 것 같다."

그래, 바로 그거야! 😭😭😭

4 days ago 0 0 0 0

네, 당연히 사람마다 감상에 차이가 있겠지만 그런 개인차를 감안하더라도 『13.67』의 우위를 단언할 수밖에 없을 정도라서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13.67』 → 『기억나지 않음, 형사』 순서로 읽으신다면 『눈물을 마시는 새』 → 『드래곤 라자』의 기분을 다시 느끼실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4 days ago 0 0 1 0

찬호께이는 『13.67』이 압도적으로 좋긴 해요. 가족이 『13.67』을 읽고 열광했다가 『기억나지 않음, 형사』를 읽더니 바로 관심을 접어 버려서 참고하시라고 드리는 말씀😅 저는 미스터리 독자로서 『기억나지 않음, 형사』도 큰 불만 없이 읽었지만 『13.67』과 비교하면 한참 처지는 건 어쩔 수 없었고, 가족은 재미있고 훌륭한 소설을 읽고 싶었을 뿐 미스터리 장르 자체에 대한 애정은 없는 독자였기에 저보다 더 냉담했죠.

4 days ago 0 0 1 0

말하면 부정 탈까 봐 이를 악물겠어.

4 days ago 0 0 0 0

"그런 말을 하면 학생들은 선생님께서 먼저 해 보시죠 하고 응수합니다."

4 days ago 1 0 0 0

막상 기사 내용에는 '응우옌아'로 부른다는/부르자는 얘기는 전혀 없네요. '응우옌'은 예시로조차 등장하지 않고, 기사에 등장하는 다른 이름 또한 배려라는 미명 하에 함부로 낮춰 부른 대목도 없고요. 적절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성실히 취재해서 좋은 기사를 썼는데 데스크에서 둔감한 제목을 붙인 건 아닌가 의심해 봅니다.

4 days ago 17 24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