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의 최후: 학회에서 막 나눠줌 …
Posts by 도금양 가지
언제나 트위터가 터질 때만 들어오는 사람들~ (저포함)
"모하메드 군은 수상소감에서 '76년 동안 땅이 빼앗기며 억압받고 있는 팔레스타인인의 자유와 해방을 염원하며 썼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을 한국에 알리고 싶어서 대회 참여를 결심했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아랍권과 이슬람권에 갖는 편견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요. 그런데 양측 다 제국주의 식민지배로 고통을 받은 공통점이 있어요. 공통점을 통해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안중근 의사의 '동포에게 고함'을 통해 팔레스타인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아마추어 번역이 있어도 나는 그냥 읽기 때문에 아서왕의 죽음 번역 이 나쁘다곤 생각 절대로 안하는데 (안그랬으면 내가 그 많은 중역을 읽고 pdf를 샀을리가) 출판사의 장사전략이 조금 꼬운 것이다
이번 텀블벅 펀딩쪽 아서 래컴판 아죽음 재밌으려나 모르겠네
사실 아죽음 자체가 새로 나오는 건 그러려니 하는데(뭐든 사면 좋은거),
1 품절의 전설이라고 하는 건 결국 이전 나남출판 의식해서 이야기하는 모양인데 학술본이랑 축약본이랑 종류가 다른데 비슷한 것처럼 호도하고,
2 번역자가 문학 번역 중심이 아닌데 문학 번역 전문가인 것처럼 쓰는 건 과대광고라고 생각함
3 축약본/일러스트 보는 감성으로 사는 거면 상관없다고 봄
안전공업 ‘경보기’ 누군가 강제로 껐다…‘탈출 골든타임’ 놓쳐
‘대전 안전공업 참사’ 당시 화재가 일어나자 경보기가 울렸으나, 수십초 뒤 누군가 강제로 알람을 끈 사실이 확인됐다. 손주환 대표 등 회사 관계자 5명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등록 2026-04-07 14:17
일제가 연구·실습을 빙자해 한국 백두대간의 원시림을 대량 벌목했다는 일제 스스로의 기록이 발굴됐습니다. 이 보고서는 왜 한국에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원시림이 없는지, 뉴라이트(친일 우파)의 ‘식민지 근대화론’이 왜 허구인지를 잘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됩니다.
너무 귀욥게 자는 고양이
쿠사노 겐겐 작가의 소설(일러스트:TNSK) '최후이자 최초의 아이돌' 전자책이 발매되었습니다.
리디 선발매: ridibooks.com/books/203609...
◆ 2025년 골방문명 푸드코트 리캡
◇ 4월
헌법재판소 인근 이라크 식당 바빌론입니다.
마스구프¹와 꾸지², 훔무스입니다.
전자는 뒷맛이 좋지만 가시가 굉장히 크고 많으니, 드실 때 유의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중간에 생선 가시가 혀에 세로로 꽂히는 경험을 했으며(()
P.S. 제가 먹은 마스구프는 좀 작은 것이고, 3~4인분 정도 하는 큰 마스구프도 팝니다.
――――――
¹ 메소포타미아식 생선구이. (민물)생선을 넓게 펴서 구운 것으로, 이라크를 상징하는 요리다.
² 느리게 조리한 양고기와 쌀밥.
앗 《한서》 〈두업전〉에 정확히 이런 사고방식이 나와요!
미하일 불가꼬프, 유승만 역, 백위군, 열린책들, 1996, pp.385-386.
시체만이 뻬뜨류라가 미신이 아니라 정말 존재했다는 유일한 목격자였다. 그러나 그가 존재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아무도 대답할 수가 없다. 누가 피의 대가를 지불할 것인가? 아무도, 아무도 없다. 눈은 곧 녹을 것이고, 우끄라이나의 초원은 다시 자라나 대지 위에 카펫을 짤 것이다. 눈부신 일출이 다시 찾아올 것이다. 공기는 들판 위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로 가물거릴 것이고, 피의 흔적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피로 물들었던 들판에서 흘린 피는 싸구려에 불과한 것이었고, 어느 누구도 그것을 보상하지 않을 것이다. 어느 누구도.
"연매장!"
시어머니의 울음소리가 커졌다. "난 연매장 싫어요. 연매장하면 환생할 수 없어."
시아버지가 타박했다. "또 태어나고 싶어? 이 세상에 또 와서 뭐하게?"
시어머니가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내내 아무 말이 없던 시숙 보원이 입을 열었다. "어머니, 아버지 말씀이 옳아요. 앞마을과 뒷마을, 우리 마을을 보세요. 싼즈탕보다 세력이 약하고 부유하지 않던 사람들도 목숨을 건져봐야 처참하기 그지없고, 죽은 사람들 역시 편안히 죽지 못했어요. ...."
팡팡, 문현선 역, 연매장, 문학동네, 2025, 207쪽.
체외 발생으로 발생이 완전히 인간의 통제 아래 놓이면 통제 불가능한 존재인 성 충동은 오히려 존재하지 않는 게 좋겠죠.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발달하고 별로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도태한다. 이거, 자연계의 섭리입니다.
(바람이 좋네.)
네. 기분이 좋습니다.
아사이 료, 민경욱 역, 『생식기』, 리드비, 2025, 273.
제일 마지막 부분도 좋긴 했지만 이건 직접 읽어보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안 옮김.
그러게... 잘했어야지...
...그런 겸손함은 우리를 갈라 놓고 있는 가혹한 성공 윤리에서 돌아설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은 능력주의의 폭정을 넘어, 보다 덜 악의적이고 보다 더 관대한 공적 삶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마이클 샌델, 함규진 역, 공정하다는 착각, 와이즈베리, 2020, 353쪽.
오래간만에 다시 봄.
‘사람들은 시장이 각자의 재능에 따라 뭐든 주는 대로 받을 자격이 있다’는 능력주의적 신념은, 연대를 거의 불가능한 프로젝트로 만든다. 대체 왜 성공한 사람들이 보다 덜 성공한 사회구성원에게 뭔가를 해줘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우리가 설령 죽도록 노력한다고 해도 우리는 결코 자수성가적 존재나 자기충족적 존재가 아님을 깨닫느냐에 달려 있다. 사회 속의 우리 자신을, 그리고 사회가 우리 재능에 준 보상은 우리의 행운 덕이지 우리 업적 덕이 아님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중략) 아직 샤리꼬프는 오로지 개 뇌의 잔재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오. 그리고 이 점을 아셔야 합니다. 지금 고양이에 대한 문제는 샤리꼬프가 하고 있는 행동들 가운데 그래도 가장 나은 행동이라는 것을 말이오. 생각해 보시오. 그가 이미 개가 아닌 바로 인간의 심장을 갖게 되는 날에는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지겠소? 아마 그것은 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가운데 가장 추악한 심장이 될 겁니다."
미하일 불가꼬프, 정연호 역, <개의 심장>, 열린책들, 194-195.
만일 누구든지 거꾸로, 샤리꼬프를 쉬본제르 자신에게로 내몰기 시작한다면 그에게는 아무것도 남아나는 게 없을 거라는 것을 생각도 못하고서 말이지요!"
"물론이지요, 고양이를 죽이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어요! 개의 심장을 가진 인간!"
"오, 아니에요, 아냐." 필립 필리뽀비치는 천천히 대답했다.
"(중략) ... 고양이, 그것은 일시적으로 ...... 2~3주 후면 없어질 규율 문제입니다. 내 보증하지요. 앞으로 한 달 정도만 더 지나면, 그는 고양이에게 덤벼드는 짓을 그만둘 것입니다."
그때 그가 뭘 말하고 싶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았다. 그는 계속해서 다른 동네를 기웃거렸다. 호세 쁘라도 학교, 싼호세 병원, 시립 극장, 조금은 현대화된 시장. 조금씩 작아지고 조금씩 납작해져 있을 뿐, 모든 게 똑같았다. 달라진 것은 사람뿐이었다. (477)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엄지영 역, 까테드랄 주점에서의 대화 2, 창비, 2020, 477쪽.
그는 문 가까운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양파를 넣은 추라스꼬를 입에 욱여넣으며 아는 얼굴을 찾느라 줄곧 거리만 바라보았다. 그러나 온통 낯선 얼굴뿐이었다. 오래전 그날밤, 그러니까 그가 리마로 떠나기 전날 함께 밤길을 걷던 뜨리풀시오가 해준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다. 나는 분명히 친차에 있는데, 친차에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모든걸 다 아는 것 같은데, 진짜 아는 것은 하나도 없어.
새로 만든 계정이 스팸이 너무 많아서 슬픔
피에르 바야르의 [누가 로저 애크로이드를 죽였는가?]도 마찬가지로, 미스터리 안 좋아하면 굳이 이런 책을 쓰지 않는다. 차페크의 소설이 미스터리 장르를 분해하고 작위성을 폭로하며 ‘사건’이라는 것이 성립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이 소설들은 애초에 미스터리 잡지에 실렸으며 미스터리 독자들에게 읽혔다. 미스터리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작업은 이 장르를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미스터리(특히 고전적인 탐정소설)의 허위가 정말로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우리는 의심하면서 소설을 읽지만 실은 깜빡 속아넘어가길 고대하고 있다고.
『죠죠』 애니메이션 시리즈 "전190화"가 유튜브에서 무료공개 결정! 제1부~제6부의 장대한 이야기가 점프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그레이트하다고요, 이건!
내 안에 바다가 있었구나. 그것도 모르고 참 멀리도 찾아다녔네.
최근에, <지구공학 이후> 라는 책을 읽으면서 많이 놀랐던 것이... 모두가 속수무책이라고 생각하는 현재의 지구 온난화를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공기중 탄소포집 후 매립 관련 기술이 현재 다양한 방식으로 정말 많이 개발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그 기술들을 풀가동한다면 (바다는 훨씬 더 오래 걸리겠지만) 적어도 대기구성 자체는 단 50년만에 산업혁명 이전으로 돌릴 수 있는 기술이 이미 존재한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왜 아무도 추진하지 않는가?
단지 현재의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그것들은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트위터에서도 했던 이야기지만, PC통신에 근거한 판타지 소설 속 서사는 비싼 PC와 통신비 때문에 중산층 이상의 가정이 아니고서는 성립이 안 됨.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대로 하는 '낭만'이 성립 했던 건 돈을 벌기는 커녕 출간을 목표로 하는 글쓰기도 아니었기 때문. 반면에 대여점이 나타나고 인터넷 보급되면서 등장한 대여점 소설(한국 장르 판타지의 2세대)은 낭만을 추종했으나 포화된 컨텐츠 생태계 안에서 상업소설로서 하고 싶은 이이야기가 아닌 이야기를 해야했고, 그 연장으로 나타난 웹소설은 장르성에 천착하고 노동에 더 가까워짐.
'AI 창작(AI를 이용한 출력물을 AI 창작이라고 한다면)'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AI가 높은 수준에 오르더라도 큰 인기를 끌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 AI라는 게 들통나면 내가 그걸 왜 봐야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 때문. 진짜 인간이 썼어도 AI가 썼다고 딱지를 붙이고 증거할 수 없게 되면 그냥 보기 싫어질 거임. 밈을 인용하자면 어차피 '딸깍'하는 것으로 만들 수 있는데(물론 AI 출력물은 그렇게 쉽게 만들 수 없다 주장하더라도), 어차피 내가 해도 딸깍해도 볼 수 있는 걸 왜 남이 만들 걸 보아야하느냐는 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