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차가운 네 손에 기분이 좋은지 눈을 감아) 좀 잘게…
Posts by 純愛
응… 히로 들어오면, 발 닦아야 해… (몽롱한 표정으로 너를 보다 어지러운지 인상을 써) 무슨 일 있으면 깨우고 오니기리는 꼭 먹어…
며칠 아무도 없을 거야… 해외 나가서… (힘이 빠지는지 목캔디를 입에 물고 누워서 눈을 감아) 이누마키… 추우면 이거 담요 덮어.
(물을 조금씩 넘기다가 너를 보고는 살짝 고개를 끄덕여) 그러면, 히로 산책은 어쩌지…
(단호한 네 말에 울상을 짓다 다 삼키고서는 힘든지 네 옷을 꽉 쥐어) 목 아파… 이누마키, 타들어가는 것 같아.
좋아하면서… 으, 이거, 뭐야? (입 안으로 들어오는 쓴 맛에 고통스러운지 인상을 써) 싫어, 이누마키. 뱉고, 뱉으면 안 돼?
화난 목소리네… 알겠어, 누울게. (네 손길에 얌전히 누워 바쁘게 움직이는 너를 봐) 이누마키, 오니기리 사 왔는데… 그거 먹어.
무리… 안 했는데… 괜찮아, 움직일 수 있어. (웃으며 네 손을 잡고는 몸을 일으켜) 괜찮은데… 나 움직이지 마?
무…? (보온병을 받고는 열이 오른 얼굴을 네 손에 대) 조금 있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 아침에는 어지러웠고…
이누마키… 목이 너무 아파…
감기 조심하세요…
눈이 많이 왔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슨 일이지…
슬슬 재개하는 게 좋겠다.
이누마키가 알면 화낼 것 같은데…
급하게 잡혀서 들어가 버렸네에… 좋은 밤 보내, 이누마키.
(작게 웃으며 네 머리를 쓰다듬어) 그러면… 어깨 좀 고치고 내일 일찍 고양이 집 좀 꾸며야겠다. 연말 분위기도 내고 좋겠다. 내일 새벽에나 와, 이른 저녁에 후배들이랑 집 설치까지 해 놓을게.
너무 추우니까 우선은… 따뜻한 곳에 자리를 잡아야 좋을 것 같은데. 아, 이 나무가 크고 눈이랑 비를 막을 수 있으니까 이쪽에 자리를 낼까? 어때? 내일 따뜻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늘려야겠다. 집을 여러 개 설치하면 되겠지? 엄청 작고 귀여운 가족이 생기겠네, 이누마키.
그래도 이누마키 없을 때는… 곧잘 내 무릎으로 와. 아기를 가진 건지 배가 많이 불렀어, 까망이가. 봤어? (어제 고전에서 찍은 사진을 줘) 밥은 잘 먹었는데… 출산이라면 안전한 곳이 좋겠는데… 이 아이들의 세상은 어디가 좋겠어?
하아? 나랑 길고양이들 밥은 매번 내가 채우는데! (억울한지 새로 사온 고양이 간식을 숨겨) 안 줄 거야… (볼 꼬집힌 채로 입술을 쭉 내밀어) 그래도, 세상은 이누마키가 더 커… 나는 아직 못 벗어나니까.
에? 이누마키, 너무해… 나 가둬지면 혼자 쓸쓸할 거면서! (네 미간을 꾹 눌러) 그런데, 이누마키 이렇게 작았었나…? 처음에는 비슷했던 것 같은데…
하아… 아직은 아니지.
더 있을래… 어차피 내일 또 꼼짝없이 가둬질 것 같아서. (뭔가 표정이 좋지 않아 보여서 고개를 갸웃거려) 이누마키, 지금 생각이 많아?
이누마키랑 더 있으면 안 돼? 그냥… 나 아프기도 하고… 조금은 더 볼 수 있으니까.
다치지 마, 이누마키. 둘이서 약속했잖아.
주언이 통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대상이 나라면… 통하지 않을까? (네 무릎이 편한지 조용히 웃어) 따뜻하다.
(제 눈을 가린 손에 살짝 놀라 네 손목을 잡아)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잖아… 주언을 써, 나한테. 그게 더 빠르겠다.
싫어… 네가 앞에 있는데 어떻게 그래… 이누마키도 망설이면서.
(웃는 너를 보다 같이 웃어) 망설이지는 않겠지만, 너를 다치게 하지는 않을 거야. 으으, 내일 또 혼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