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특하군요. 칭찬해 드리겠습니다. (머리를 슬슬 쓰다듬어준다) 비는 내일까지도 이어진다 하니 너무 동그랗게 되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Posts by 異執
그래요. 비실비실한 산딸기는 실험이든 관찰이든 어렵습니다. 빠르게 회복하세요.
어리광을 부리십니다.
(쓰다듬) 약은 챙겼습니까?
(힘없이 픽 웃는다) 씩씩하고 똑똑한 어린 뇌켄이니까 정리도 척척 해낼 거죠?
....... 또륵이는 예외겠죠, 아무래도. 난장판으로 만드신 건 나중에 직접 치우도록 하세요.
눅눅한 물 내음이 나는군요. 비에 젖은 이파리들처럼 당신들도 축 늘어져 있습니까?
미로와 미궁의 차이점을 압니까? 미로는 옳은 길이 존재하여 결국 다른 길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 미궁은 애초에 괴물을 가두는 것이 목적이라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빠져나올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제가 미로라고 생각했던 삶이 사실 미궁은 아니었을까요? 그러니까... 빠져나갈 수 있는 길 같은 건 애초에...
저는 제가 상대가 되기보단 지켜보는 쪽이 더 익숙하기도 하고요. 그저 말 상대로 충분합니다.
즐기시는 걸 보니 더더욱 가능성 없는 일이란 확신만 생깁니다. (머리나 슬슬 쓰다듬어준다)
(일단 여우를 바닥에 내려둔다. 이런 타입은 정작 판을 깔아주면 당황해서 도망가던가...) 어디 한번 반해보시든가요. 저도 사랑에 빠진 시늉 정도는 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원초세계인 당신이 배드엔딩인 이상 차원과 가능성이 무슨 의미죠?
당신 양손의 꽃이 시들어버릴 텐데도요.
(푸스스 웃으며 놓아준다.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oO(종말인가?)
파란색 반짝이인데도 싫습니까....?
(여우의 목덜미를 잡아서 정수리에서 떨어뜨린다. 물끄러미 시선을 마주하고 있다가 가늘게 눈꼬리를 휘어 미소짓는다) 그야.... 당신 취향은 내가 아니잖아.
........ (꼭 붙든다) 가지 마세요.
아...... 예................... (전혀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기에 떫을 뿐이다)
.......(흔들리는 동공을 보고 약간 마음이 약해졌다. 또륵이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걱정 마세요. 취급이 이전과 다를 바 없을 겁니다. 뿌리는 반짝이의 색깔만 더 늘어나겠죠.
........ 어린 개체라서 그런가 아방하군요.
아무튼 한 단계 올라갔죠.
(힘없이 픽 웃는다) 설렘이 아닌 긴장과 공포라는 뜻이죠? 다 압니다.
아주 잘했습니다. 관찰개체에서 실험체로 격상해드려도 될 거 같군요.
어떤 모습이든 당신이라는 이유로 흥미롭겠지만요.
여우가 고양이로 변신한다는 느낌일 수도 있겠습니다. (쓰담쓰담)
평소와 다를 바 없습니다. 당신은 오늘 풀 한 포기라도 심었습니까?
가끔 당신이 변모한 모습을 보면 여우에 좀 더 가까운 형상이긴 했습니다. 나쁘지 않네요.
(피했다) 이젠 아주 여우로 자리잡으실 모양이던데요.
부족하니까 심는 거죠. 안녕, 또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