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함이 식상하다고 오해받는 경우가 꽤 자주 있는 듯하다 경박함이 오히려 식상한 시대에서
Posts by 남세오/노말시티
그래 난 원래 이상한 글을 쓰려고 글을 썼던 거지 잘 쓰고 싶은 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싶었던 거고
민족주의적 선민의식에 기반한 원시 종교가 현대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리가 없지
여러분 이 인터뷰 기억하시죠
www.sisain.co.kr/news/article...
[정춘숙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28년 동지다.]
“한국 여성운동의 역사에서 박원순은 정말로 첫손에 꼽아요.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이에요. 모든 장면에 다 있었어요, 박원순은.”
“아, 이게 무고일 리는 없겠다. 사실이겠구나, 정말로 그랬겠구나.”
“그거 알아? 이런 일에는 무고가 없어.”
내가 봉준호도 좋아하고 박찬욱도 좋아하고 다 좋아하지만 최애를 꼽으라면 역시 류승완임
사람이란 결국 힘이 있으면 세상을 자기 수준으로 끌어 내리고야마는 법이다
쉼표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한글로 썼을 때 기준선 아래로 삐져나오는 유일한 활자이기때문 기능적으로 마침표보다 약한데 형태적으로 더 도드라지는 게 균형을 해친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글을 쓸 때 의도적으로 쉼표를 쓰지 않았음 될 수 있으면 없어도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려고 했고 꼭 써야할 때도 일부러 뺐음 괜한 고집을 알 리 없는 편집자님이 넣어서 수정해 주실 때면 차마 다시 고치지 못하고 넘어가면서도 내내 마음에 걸렸음
결국 전자책도 포기하고 오디오북을 시도해 보기로 함 하루종일 모니터를 보는 게 일이니 기능이 떨어져 가는 눈이 버티지를 못함
내가 책을 좋아했던 건 문장을 머리에 넣는 것만큼이나 책의 중량감 종이의 냄새 책장을 넘길 때의 촉감 미려한 글자체를 즐기는 거였는데 그걸 다 포기하고 AI목소리의 어색한 띄어 읽기에 적응해야 한다니 좀 서글픔
클로드코드 코드 길이가 늘어나니까 토큰을 기하급수적으로 소모하네 명령을 내릴 때마다 아주 단순한 게 아니면 코드 전체를 다시 다 살펴보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듯 심지어 리미트 차서 중단된 작업 몇 시간 있다 계속하라고 시키면 다시 처음부터 하고 아까 중단된 작업 계속하라고 시켜봤더니 아까 중단된 작업이 뭐였는지 파악하려고 추가 토큰을 소모함
몇 번 추가 토큰 결제한 게 이미 월 요금을 넘었고 일주일 제한까지 걸려서 여기서 멈추기로 함
휴민트 봤는데 솔직히 실망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으니 그러면 될 것 같다
솔직히 내 인생은 다른 사람에 비하면 이지 모드였다고도 할 수 있는데 그래도 나름 렙업을 충분히 하고 다음 지역에 가거나 편하게 사냥할 수 있는 꼼수를 찾는 노력은 꽤 열심히 했단 말이지 근데 요즘엔 갑자기 고렙 지역에 떨어진 느낌이라 자꾸 죽고 그러다보니 렙업은 더 안 돼서 겜이 점점 재미없어짐 파티원들 생각하면 접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 꾸역꾸역 하긴 한다만
4월 3일 마감인 일은 아무래도 포기해야 할 듯 어찌보면 안 써도 되는 명분이 생겨서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요새 글을 전혀 못 쓰고 있는 이유가 여유가 없어서도 있지만 쓰기로 약속한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으니 이 기회에 그냥 글빚은 다 털어내고 아무거나 마음대로 써서 브릿지나 거울에 올리는 걸로 다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진짜 구독서비스는 자동이체 해지 신청을 하는 것만으로도 서비스 해지가 되도록 바뀌어야 함 도대체 누가 빼가는 건지도 모르겠음
결국 세상은 무지성 지지자를 많이 거느린 집단이 지배하게 되나 봄
요새 클로드 코드를 가지고 놀아보고 있는데 정말 놀라울 정도임 기능도 잘 구현하고 버그도 잘 잡고
명령을 멍청하게 내리면 토큰 소비로 돌려받는 게 좀 뼈아프기는 함 코드가 복잡해지면 점점 감당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혹시라도 업무 출장에 지장 갈까봐 SNS에 맘대로 글 올리지도 못하겠네 내가 옆 나라 놓고도 이런 걱정은 한 적이 없건만
주말에는 레데리2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봤는데 나의 컨트롤 미숙으로 캐릭터가 멍청하게 행동한 결과를 받아들이는 게 너무 괴로워서 결국 그만 둠
성장형 캐릭터면 모르겠는데 스토리상 이미 월등한 실력을 갖춘 인물이 이동하다 걸려서 버벅이고 버튼 잘못 눌러 사고를 치니 영 몰입이 안 됨
스토리 미션 중이면 재시도를 하니 차라리 괜찮은데 오픈 월드 돌아다니다가 벌어지는 일은 수습도 안 되고 결과를 감당해야 하니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식어 버림
돈으로 살 수 있는 거 기껏 의식주 업그레이드라 욕심 많이 내려 놓고 아쉬운 것 없이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조만간 돈으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 같아 두렵다 그렇게 되면 얼마나 더 돈에 아등바등하며 살아야 할까
그리고 주말 동안 새티스팩토리 1000시간 달성 이거야 말로 사골 우려먹는 식으로 몇 번이나 다시 플레이하고 있지만 대체할 게임을 아직 못 찾았다 팩토리오나 다이슨 스피어 프로그램도 저마다의 장점이 있지만 새티스팩토리의 3D 지형 환경에서 주는 몰입감은 독보적임 다른 3D 공장 게임은 여러 모로 부족한 느낌이고 그나마 플래닛 크래프터 정도가 할 만함
슬더스2 얼액이 떴길래 해봤는데 1과 매우 비슷한 느낌 장점일 수도 있겠지만 1을 바닥까지 파보지 않은 나는 신작이라기 보다는 DLC 정도의 느낌이라 좀 더 업데이트가 되기를 기다려 보기로
결국 명예란 법도 질서도 없던 세상에서 서로를 믿고 관계를 맺기 위해 만들어진 최소한의 원칙이었으며 얼핏 비효율적이고 구닥다리로 보이더라도 그걸 어기는 사람은 결국 천벌을 받게 된다는 것 그 벌은 신이 내리는 게 아니라 질서가 깨진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에 의해 벌어지는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
국제 질서가 산산조각이 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의 명예란 무얼까 생각해 본다 아이들이 있는 학교를 폭격하지 않는 것 다친 사람을 치료하는 의료진을 죽이지 않는 것 이런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지 않는 명예롭지 못한 사람에게 내릴 천벌을 기다린다
소설 내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쥐 요리사 이야기가 이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손님을 초대해 손님의 아들을 요리해 먹인 요리사가 천벌을 받아 쥐가 된다 왜? 아버지에게 아들을 먹였기 때문이 아님 손님을 대접하는 원칙을 어겼기 때문임 후자가 전자보다 더 큰 죄라는 건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
인륜을 배반하는 미치광이라도 손님 대접의 원칙만 지킨다면 믿고 그 집에 묵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인정이 넘치는 사람이라도 손님 대접의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믿을 수 없음 난세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왕좌의 게임을 보며 명예라는 개념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는데 요즘 다시금 그 생각을 되새기고 있다
초반에 명예를 중시하던 스타크가의 몰락을 보고 있자면 이런 난세에 명예 따위에 집착하니 망하는 게 당연하지! 라고 탄식하게 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협잡과 폭정으로 이득을 얻던 가문은 결국 저지른 일을 몇 배로 되돌려 받으며 몰락하고 사람들은 다시 스타크가를 찾게 됨
이건 권선징악 같은 게 아님 법과 도리가 통하지 않는 난세일수록 신뢰를 기반으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고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
건강한 몸을 만들려면 간헐적 단식이든 뭐든 해서 지방을 태우는 체질로 바꿔야 한다는 데 몸이란 게 생각보다 괘씸하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안 하고 있다는 거잖아 정신을 차려야 할 건 내가 아니라 몸 아닌가 체질이 바뀌면 나만 좋은 것도 아니고 몸 스스로가 제일 좋은 건데 그걸 몇 주 동안의 훈련을 통해 구슬러야 겨우 바꿀까 말까라니
명절이면 극우 친척들의 반응을 보는 게 일종의 관전 포인트인데 이번에는 다들 좀 필사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음 사소한 걸 꼬투리 잡아서 어떻게든 화제를 꺼내 우겨 보려고 하는데 명절엔 정치 얘기 하지 말자는 게 대세 분위기라 아무도 관심없고 조기 진압됨
AI가 적극적으로 이용되는 분야는 그 전에는 AI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비슷한 일을 하고 있던 분야 아닐까
AI가 가짜뉴스를 만드는 데 이용되고 있다면 그 전에는 다른 방식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왔다는 거겠지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내 기사를 쓰고 원하는 발언만 따내는 목적으로 인터뷰를 하던 사람들은 AI를 그저 원래 하던 일을 더 편하게 하는 도구로 여길 테니
마우스휠 무한회전이 버튼 하나로 해제되는 걸 모르고 일년 반 동안 투덜대면서 쓰고 있었다니
나도 공장 게임할 때 마음이 제일 편함 거의 산책할 때 수준의 명상이 가능함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마음이 편한 부류는 그 생산을 게임이 대신 해 줄 때 마음과 정신이 자유로워짐
내려가야 마땅한 사람과의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자신도 같이 내려가는 것이지 그 사람을 억지로 끌어올려 주는 게 아닐 텐데 그 사람의 잘못은 명백하다 하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지킬 것이며 비난도 함께 받겠다고 선언하는 게 올바른 길 아닐까 하긴 뭐 그 정도의 찐우정도 아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