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의 왜 그래 를 들으니까 갑자기 신나면서 눈물이 난다. 순수하게 신나는 기분이 너무 오랜만이야 이걸 잊고 있었다니.
Posts by yetnalsaram
아침부터 기분이 안 좋은데 나 배고픈거구나 깨달았다
죽으면 묻힐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묘비명이 떠올랐다.
세상은 내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랑을 가득 주었습니다.
작년 말 이모와 대화를 하다가, 나를 놓는 일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이모가 내게 어떻게 그 시간을 견뎠는지 물었다.
“능동적으로 뭘 한 건 아니지만 외국에 살다보니까 내가 처한 상황과 맥락을 다 알 수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되고 때로는 안받아도 될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포기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지나고 보니 참고 견디는 시간이었다”고 대답했다.
이모는 “너에겐 일본에서의 삶을 주셨구나“라고 했다.
오늘 갑자기 그 대화가 생각나서 기억이 더 휘발되기 전에 적는다.
맛있게
일단 오늘은 맛있게 먹어
오늘 저녁도 클라이언트 팀에 나랑 가장 친한 사람이 밥 먹자고 해서 나가는데, 그 사람 다른 부서로 발령났다. 오늘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어.
내가 상사로 생각하지 않던 우리팀 리더가 이번에 매니저로 승진한댄다. 이제 빼박 내 상사임. 휴가도 인사평가도 다 그에게 결재 받아야 함. 봄이 오는게 아니라 멀어지기만 한다.
오늘의 이슈는 한국의 3월 인사이동과 일본의 4월 인사이동
에 나가는 길에 동생이 간만에 칼퇴했다고 전화했다.
일년에 몇 번 있을까 말까 한 저녁약속
오 임시저장이 생겼다
작년에 이사와서 2,3월을 덜덜 떨면서 보낸 것 같은데 확실히 올해가 따뜻한 것 같긴 하다.
가까운 역 근처 카페부터 스타벅스, 그 옆의 카페, 노트북을 펴 두고 오래 앉아있을 만한 카페는 다 돌았는데 자리가 없었다. 간만에 버거킹에 들러 와퍼 세트만 사서 집에 돌아왔다.
장항준 감독의 이번 영화가 잘 되어서 기쁘다. 그리고 왠지 모를 큰 위안을 받았다. 모두가 축하하는 마음도 예쁘다. 너무 오랜만에 살만한 세상이라는 기분이 들어서 울컥했다.
교토 사는 친구가 친구랑 술 마시고 귀가하는 길에 와이프한테 보낼 메시지를 나에게 잘 못 보내서 오랜만에 안부를 물었다. 카모가와 지나간다고 사진찍어서 보내주네 왤케 웃긴지. 오늘 하루 기분 별로였는데 좋은 기분으로 잠들 수 있겠군. 고맙다.
밥 하긴 싫고. 비도 오고. 김치 넣고 칼국수 했는데 소주가 필요하다.
찾았다
며칠 전부터 수세미를 바꾸고 싶더니 오늘은 칫솔을 바꾸고 싶고 안 입는 옷도 다 버려버리고 싶고 그러네
아니 점심까지도 쓴 냄비받침이 대체 어디로 간거냐. 발이 달렸냐고.
강아지의 불안을 다스리기 위해 주위를 환기시키고 시선을 차단하는 훈련을 하는 걸 보고 나도 기분이 퀘퀘하지만 잊어버리려고 한다. 된장찌개를 끓인다. 오늘은 밥을 안 태웠다.
그리고 벌써 시작된거죠
동네 레스토랑인데 카페영업도 한다고해서 가봤다. 디저트랑 커피만 먹어도 느껴지는 찐의 느낌. 나중에 디너 먹으러 와야지.
오늘 바람이 왤케 세게 부냐. 최고기온이 19도라고 해서 화분 밖에 내놨는데 다 엎어질 것 같아서 다시 실내로 옮겼다.
안좋은 느낌이 계속 찝찝하게 남는 거 보니 그냥 괜히 연락했다 싶다. 진짜 내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거지 뭐. 이번 기회에 알아서 다행이라고 쳐.
친구에게 들은 말은, 물론 서운한 일이지만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정도로 바쁘게 내 생활을 하라. 그게 어른인 것 같다. 는 취지의 내용인데.
내가 느끼는 서운함이 남에게 향한 의존도가 높아서는 아닌데. 순식간에 내 인생 없는 사람 된 것 같고. 암튼 무슨 말인지는 잘 알겠다.
아빠가 나한테 먼저 전화 하는 사람이 아닌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여행가잔다. 설에 동생네 부부한테는 말했다면서 나더러 시간 내라고. 새끼들도 돈을 모아야지 아빠가 툭하면 여행가자고 하면 어떡하냐 했더니, 오늘 친구가 죽어서 저녁에 문상가야 한다고 작년엔 누가 죽었고 누구는 어디가 아프고 소리 들으면 히루라도 젋을 때 여행 가고 싶대. 매년 여행 적금도 들고 있다면서. 할 말이 없네.
블스를 처음에 시작한 계기는 도쿄 사는 사람들하고 소소하게 친해질 수 있을까 싶어서였다. 근데 금방 망할 것 같던 트위터에서 여기로 옮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여기서 간간히 일상을 올리시는 분들은 딱히 친구는 필요 없어보이고. 그나마 들어오는 빈도도 줄어서 말을 섞을 수도 없을 지경이 되고. 시간은 지나고 나는 일기라고도 하도 뭐한 혼잣말을 하게 되고 이제는 그마저도 별로 하고싶지가 않은 시기.
저도 최근에 재밌게 봤어요😃
서류통과 연락인 줄 알았더니 재류자격 뭐냐고 묻는 질문이었다. 그걸로도 서류 탈락하기도 하나? 그렇다면 좀 황당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