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무대 위 전설”…벡, ‘펜타포트’ 헤드라이너→기대감 최고조 #벡 #펜타포트록페스티벌 #그래미어워즈
침묵을 깨는 기타 선율이 한여름 밤의 송도에 퍼진다. 음악을 넘어 시대의 감성을 대변해온 벡이 다시금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오랜 공백을 건너 지난 시간의 기억들이 쏟아지는 순간, 수많은 관객은 무대 위 전설과 다시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 밤, 열정과 기대가 거대한 파도처럼 펜타포트 무대를 감싸 안는다.
1993년 첫 메이저 싱글 ‘루저’로 음악계 중심에 선 벡은 1994년 정규 1집 ‘멜로우 골드’로 빌보드 얼터너티브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 내에서 230만 장 이상을 판매한 2집 ‘오들레이’,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얼터너티브 뮤직 퍼포먼스상’을 차지한 3집 ‘뮤테이션스’, 포크록의 진수로 평가받는 ‘시 체인지’ 등 굵직한 앨범들로 음악적 족적을 남겼다.
“9년 만에 무대 위 전설”…벡, ‘펜타포트’ 헤드라이너→기대감 최고조
정점은 2015년 ‘제5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9집 ‘모닝 페이즈’로 ‘올해의 앨범상’을 품에 안은 순간이었다. 지금까지 벡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22차례 이름을 올렸고, 8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앨범마다 장르와 사운드를 변주하며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그에게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
최근에도 벡의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영국 록의 대부 폴 매카트니와의 협업, 일렉트로니카 듀오 ‘케미컬 브라더스’, 스페인 밴드 ‘하인즈’와의 교류까지, 글로벌 음악 신에서 불변의 창의력을 과시했다. 이런 변신과 도전의 에너지가 그대로 펜타포트 무대 위에 쏟아질 예정이다.
벡의 방한은 지난 2016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3 벡’ 공연 이후 9년 만이다. 이번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를 택하며, 또 한 번 국내 팬들과 마주하는 벡의 선택이 큰 화제를 낳고 있다.
함께 출연하는 라인업도 다양하다. 대만 밴드 ‘당대전영대사’와 이찬혁의 밴드 프로젝트 ‘바도’, 메써드, 너드커넥션 등 새로운 음악적 색채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어우러진다. 여기에 영국 밴드 ‘펄프’, 힙합 아티스트 리틀 심즈(LITTLE SIMZ) 등도 축제 분위기를 한층 달굴 것으로 관측된다.
벡에게 있어 무대는 단순한 공연 이상의 서사다. 9년 만에 마주하는 낯선 공기와 빛, 수천 명의 환호가 교차하는 순간, 벡은 자신의 음악을 통해 낯익은 위로와 자극, 그리고 특별한 추억을 남길 전망이다. 어둠이 내린 송도 달빛축제공원 위로 벡의 이름이 울려 퍼질 ‘2025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며, 각기 다른 음악 세계가 맞부딪히는 거대한 서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