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onth ago
공원(gongwon), “상처는 나의 방패”…EP ‘0’로 슬픔을 노래하다 #공원(gongwon) #EP0 #나의무기 #곰팡이 #거울 #한국대중음악상 #싱어게인4 #아카이브아침
공원(gongwon)이 결핍과 슬픔을 바라보는 태도를 전면에 내세운 새 EP ‘0’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업에서 그는 상처를 약점이 아닌 방패이자 무기로 바라보는 시선을 곡들에 담아냈다.
이번 EP의 출발점은 그가 자신의 SNS에 남겼던 “이렇게 가득한 나는 왜 0일 수밖에 없을까”라는 문구다. 이 질문을 따라 공원(gongwon)은 스스로를 비워진 상태인 ‘0’으로 놓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기록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여러 트랙에 나눠 담았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후보·‘싱어게인4’ TOP10 공원(gongwon), 두 번째 EP에서 결핍을 긍정하는 시선 담아. (사진=아카이브아침)
타이틀곡 ‘나의 무기’는 앨범의 방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울음과 상처를 감춰야 할 결점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무기’이자 ‘방패’라고 말하는 가사에 공원(gongwon)의 자전적인 시선이 실렸다. 완벽을 요구받는 분위기 속에서 마음의 아픈 부분을 억지로 고치려 하기보다 그대로 인정하자는 태도가 동세대 리스너를 향한 메시지로 이어진다.
다른 수록곡들은 이 같은 문제의식을 각기 다른 장면으로 풀어낸다. 거울을 마주한 순간 자신의 모습을 긍정하는 ‘거울’, 꽃이 아니어도 어둠 속에서 푸르게 피어나는 존재를 사랑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선공개곡 ‘곰팡이’ 등에서 공원(gongwon)은 주변과 다른 자신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드러낸다.
트랙들이 이어지는 흐름에서는 자기 인식의 단계가 점차 확장된다.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0’의 시점을 지나, 시선을 바깥으로 돌려 타인을 사랑하는 국면까지 나아가는 구성이 이번 EP의 끝을 맺는다.
사운드 면에서는 전곡을 직접 쓰고 만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색이 두드러진다. 그는 보컬을 전면에 세우기보다 겹겹이 쌓인 기타 소리 속으로 부드럽게 스며들게 하는 방식을 택했다. 슈게이즈를 기반으로 한 이 접근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포근한 청각적 경험을 노린 선택이다.
공원(gongwon)은 앞서 슈게이즈 기반 데뷔 EP ‘01’로 인디 신에 이름을 알렸다. 해당 작품 이후 CJ문화재단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 26기에 선정됐고,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KMA) ‘올해의 신인’ 후보에 올라 “보편적이지 않은 독특한 감수성을 품은 신인의 탄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음악 활동과 더불어 방송에서도 존재감을 쌓았다. 최근 종영한 JTBC ‘싱어게인4’에 ‘61호 가수’로 등장한 그는 무대에서의 실력으로 TOP10에 진출하며 인지도를 넓혔다. 이번 EP는 해당 방송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보다.
그는 새 EP를 두고 “이번 앨범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기록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슬픈 눈물조차 나를 살게 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누군가에게 든든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결핍을 끌어안는 태도가 듣는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랐다.
공원(gongwon)의 두 번째 EP ‘0’은 24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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