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hours ago
화사·로이킴·한로로·키스오브라이프, ‘고막남친’서 각기 다른 무대 이야기 #화사 #로이킴 #한로로 #키스오브라이프 #더시즌즈-성시경의고막남친 #KBS2TV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이 한 회에 여러 장르의 뮤지션들을 한자리에 모아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풀어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화사, 로이킴, 한로로,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차례로 출연해 자신들의 근황과 음악 작업 비하인드, 무대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먼저 청룡영화상 축하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Good Goodbye(굿 굿바이)’의 주인공 화사가 무대를 꾸몄다. 그는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서만 볼 수 있는 클래식 버전 ‘Good Goodbye’를 선보이며 기존 무대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줬고, 곡에 담았던 마음가짐도 언급했다. 화사는 “솔직히 잘 될 줄 몰랐다. 성적에 대한 큰 기대보다는 이 곡에 내 마음을 어떻게든 잘 담아내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당시를 돌아봤다.
화사 ‘Good Goodbye’ 클래식 편곡부터 ‘So Cute’까지, 콘서트 소감과 함께 무대 준비 과정 전해. (사진=KBS)
최근 12년 만에 첫 솔로 콘서트를 마친 화사는 이번 공연을 택한 이유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Good Goodbye’ 활동을 마무리 지으면서 감사한 마음을 보답할 방법으로 콘서트를 택했다”라며 “인생에 있어서 큰 행복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성시경 역시 “곡이 인기 있으면 기분이 좋지만 치유가 되는 건 내 팬들 앞에서 공연할 때인 것 같다”라며 공감했고, 화사는 이어진 신곡 ‘So Cute(쏘 큐트)’ 무대에서 객석으로 뛰어들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토크가 이어진 뒤에는 성시경과 게스트가 함께 무대를 꾸미는 코너 ‘두 사람’이 분위기를 바꿨다. 이 코너의 세 번째 주인공으로는 첫 남자 게스트 로이킴이 등장해 여심을 겨냥한 무대를 준비했다. 그는 오는 5월 발매를 앞둔 리메이크곡 ‘앵콜요청금지’를 방송에서 먼저 선보였고, “그동안 수많은 곡을 커버했지만 정식 리메이크 앨범을 내는 것은 데뷔 14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성시경과 로이킴의 입담은 리메이크 앨범 이야기를 계기로 한층 길어졌다. 성시경이 “앨범에 제 노래는 없네요?”라고 농담 섞인 질문을 던지자, 로이킴은 순간 당황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성시경은 “저는 리메이크 거절이 없다. 나보다 잘하면 노래가 알려져서 좋고, 나보다 못하면 (내 실력을 인정받아서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로이킴은 “선배님보다 못할 것 같아서 안 했다”라며 재치 있게 받아쳤다.
최근 단독 콘서트를 치른 로이킴은 공연장에서 겪은 인상 깊은 장면도 소개했다. 그는 “처음 겪는 일이었는데 관객 두 분이 일어서서 진한 키스를 하셨다”라고 말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성시경은 변화한 스킨십 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전했고, 로이킴은 “저도 동의한다. 많은 분들이 제 공연에 와서 키스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객석을 웃게 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우리 공연장에서는 ‘키스 프리존’을 운영하겠다”라고 덧붙이며 토크를 마무리했고, 이후 로이킴의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듀엣 무대를 함께 부르며 달콤한 호흡을 보여줬다.
분위기는 다시 록 장르로 이동했다. 청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Z세대 록스타 한로로가 등장해 ‘0+0’을 첫 곡으로 선보였다. 베스트셀러 ‘자몽살구클럽’의 작가이기도 한 그는 소설과 음악이 연결된 작업 과정을 언급했다. 한로로는 “앨범을 내기 한 달 전 소설을 출간했고, 그 소설의 배경음악이 ‘0+0’이었다. 소설과 곡이 상호 작용을 하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것 뿐”이라고 설명하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수상 이력에 대한 이야기도 더해졌다. 한로로는 이찬혁, 제니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던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부문에서 수상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수상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해서 소감도 준비 못 했다. 지금까지의 일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해 당시의 놀라움과 감정을 전했다. 이어 “데뷔 후 가장 큰 ‘샤라웃’을 받았던 게 방탄소년단(BTS) RM이 ‘입춘’을 SNS 스토리에 올려준 것”이라고 덧붙이며,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라고 말했다.
한로로는 이어지는 무대에서 자신이 존중하는 선배 그룹의 곡을 선택해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즉석 라이브로 선보이며 RM의 ‘샤라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노래로 전했다. 수상 소감과 음악적 배경, 선배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이 한 무대 안에 겹쳐지면서 현재 활동 위치를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이 됐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 순서는 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맡았다.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이 맞이한 첫 ‘고막그룹’ 게스트로 무대에 선 이들은 2세대 대표 걸그룹 2NE1(투애니원)의 ‘Lonely(론리)’를 자신들만의 색으로 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탄탄한 보컬과 조화로운 호흡으로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더해 출연 의미를 명확히 했다.
무대 뒤 토크에서는 아이돌계 자수성가의 아이콘이라는 소개와 함께 현실적인 첫 정산 이야기가 이어졌다. 멤버들은 첫 정산 후 각자 효도 플렉스를 했다고 전했고, 특히 벨은 “할머니를 조금 더 나은 환경으로 이사시켜드렸다”라고 밝혀 출연진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가족을 향한 마음을 담은 경험담이 가감 없이 전해지면서 젊은 세대 아이돌의 현실적인 면모도 함께 드러났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자신들이 평소 즐겨 부른다는 R&B 곡들도 자연스럽게 꺼내며 무대를 확장했다. “활동할 때 할 수 없는 곡들을 저희끼리 많이 부르곤 한다”라는 말과 함께 즉석 라이브를 이어갔고, 특히 마이클 잭슨의 ‘Love Never Felt So Good(러브 네버 펠트 쏘 굿)’을 부를 때는 한층 높은 텐션으로 성시경에게 가까이 다가가 웃음을 자아냈다. 주체할 수 없는 끼를 앞세운 퍼포먼스와 라이브가 더해지며 스튜디오의 공기 역시 더욱 가벼워졌다.
이 같은 무대를 지켜본 성시경은 키스오브라이프의 실력을 언급하며 “앞으로 ‘더 시즌즈’에 겨우 섭외할 수 있을 정도로 슈퍼스타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해 출연진과 관객에게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은 서로 다른 장르와 세대의 뮤지션들이 각자의 작업 과정과 무대 경험을 나누며, 토크와 라이브를 통해 현재 활동 지점을 자연스럽게 보여준 회차로 자리했다.
한편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화사·로이킴·한로로·키스오브라이프, ‘고막남친’서 각기 다른 무대 이야기 #화사 #로이킴 #한로로 #키스오브라이프 #더시즌즈-성시경의고막남친 #KBS2TV
0
0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