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Knife’ 리믹스 7종…멤버별 음악 실험 #엔하이픈 #Knife #THESIN:VANISH
음악이 다시 시작되는 순간, 엔하이픈의 이름이 새로운 결로 다가왔다. 미니 7집 ‘THE SIN : VANISH’ 타이틀곡 ‘Knife’는 일곱 멤버의 취향과 상상이 더해진 리믹스 앨범으로 확장되며 다른 결의 에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로 다른 장르와 사운드가 더해진 이번 작업은 원곡이 가진 힘을 또 한 번 환기시키며 여운을 남긴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19일 오후 2시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멤버별 이름을 단 ‘Knife’ 리믹스 앨범 7종을 발표했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이번 작업에 대해 멤버들이 제작 전반을 주도하며 폭넓은 음악 역량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엔하이픈, ‘Knife’ 리믹스 7종…멤버별 음악 실험 (사진=빌리프랩)
이번 리믹스 앨범에는 미니 7집 ‘THE SIN : VANISH’에 수록된 11개 트랙과 함께 ‘Knife’ 영어 버전, 멤버별 색깔로 재해석한 리믹스 음원, 그리고 멤버들이 직접 제작 방향성을 설명하는 ‘Voice Note’까지 총 14개 트랙이 담겼다. 원곡과 더해진 다양한 버전이 한 앨범 안에서 자연스럽게 교차하며, 엔하이픈 특유의 에너지를 여러 각도에서 조명한다.
빌리프랩에 따르면 엔하이픈 멤버들은 각 트랙의 장르 선정부터 사운드 효과, 악기 패턴, 섹션 구성, 코드 선택 등 리믹스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일곱 멤버의 개성과 취향이 짙게 배어났고, 결과적으로 기존 ‘Knife’와는 또 다른 사운드 스펙트럼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정원이 참여한 ‘Knife (JUNGWON Ver.)’는 강렬한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콘서트 무대에서 강한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누 메탈과 인더스트리얼 메탈 장르로 완성됐다. 정원은 폭발적인 타격감을 살린 드럼 패턴을 미디 키보드로 직접 연주하고, 곡의 섹션 구성과 소스, 코드 선택에도 관여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냈다.
희승은 ‘Knife (HEESEUNG Ver.)’를 통해 댄서블하고 트렌디한 사운드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일렉트로닉 붐 뱁 장르로 완성한 이 버전에서 그는 리믹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 보컬 녹음을 진행했고, “주사위를 굴려”라는 가사에서 착안한 효과음을 더해 원곡이 가진 정체성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록 마니아로 소개된 제이는 ‘Knife (JAY Ver.)’를 메탈 팝 장르로 꾸리며 앙코르 무대를 겨냥한 사운드를 만들었다. 그는 도입부부터 점차 고조되는 열기를 후반부 절정까지 밀어붙이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설계해, 메탈 특유의 질감과 팝적인 접근을 함께 담은 청각적 흐름을 완성했다.
제이크는 자신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대비되는 냉철함과 카리스마를 음악 안에 담아내고자 했다. 멤피스 힙합 장르로 완성된 ‘Knife (JAKE Ver.)’는 거친 질감의 사운드와 저음을 강조한 베이스로 무게감을 더하며, 반전 매력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성훈은 평소 재치 있는 숏폼 콘텐츠를 선보여온 흐름을 이어가며, 최근 SNS에서 주목받는 브라질 펑크와 펑크 레이브 장르를 선택했다. 다크하면서도 몽환적인 전자음 사이로 성훈 특유의 유쾌한 감각을 녹여낸 ‘Knife (SUNGHOON Ver.)’는 중독성 강한 리듬을 앞세워 향후 숏폼 플랫폼에서의 호응도 기대하게 하는 구성으로 완성됐다.
‘Knife (SUNOO Ver.)’에서 선우는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경쾌한 리듬을 글리치 팝과 디지 팝 장르로 풀어냈다. 그는 게임과 가상 현실, 디지털 오류와 같은 키워드를 테마로 삼아, 게임 속 난관에 부딪혀 물 속에 잠긴 듯한 느낌을 사운드로 표현하고 모든 시련을 지나 다시 신나는 분위기를 강조하는 스토리텔링을 더했다.
니키는 스피드를 끌어올린 사운드를 선택했다. 스페드 업 버전으로 재해석한 ‘Knife (NI-KI Ver.)’는 원곡의 속도를 빠르게 변주한 사운드 위에 니키의 진한 힙합 무드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보컬 효과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곡의 디테일을 채웠고, 이를 통해 리믹스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원곡 ‘Knife’는 어떤 위협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연인의 자신감을 담은 힙합 곡으로, 엔하이픈의 파워풀한 에너지를 응축한 트랙이다. 이 곡은 발표 당일인 16일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11개 국가와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하고, 1월 18일 기준 40개 국가와 지역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차트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엔하이픈이 멤버별 리믹스 앨범으로 확장한 ‘Knife’는 일곱 가지 결의 사운드와 해석을 통해 또 다른 청취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와 서사가 더해진 이번 작업이 앞으로 엔하이픈의 음악 행보에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